31일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아파트 신축 공사 29 붕괴지점 현장 에서 수습당국이 실종자 수색·구조·잔해물 제거 작업 등을 벌이고 있다.(소방청 제공) 2022.1.31/뉴스1
광주 서구 HDC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 28층에서 발견된 실종자가 31일 수습됐다. 사고가 발생한 지 3주 만에 현장에서 구조된 두 번째 실종자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오후 긴급 브리핑을 열고 “오후 6시 25분경 28층에 매몰돼 있던 실종자 A 씨(60대)를 구조 완료했다”고 전했다.
A 씨는 지난 27일 오전 11시 50분경 구조대원들이 28층 2호실 안방쪽에서 수색 작업 중 발견됐다. 이후 소방당국은 A 씨의 지문 감식을 통해 신원을 확인했다.
붕괴 사고는 지난 11일 오후 3시 46분경 광주 화정아이파크 201동 39층 타설 작업 중 발생했다. 당시 23~38층 바닥 슬래브와 구조물 등이 무너져 내려 작업자 1명이 다치고 6명이 실종됐다. 실종자 가운데 1명은 사고 사흘 만에 지하 1층에서 발견됐으나,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한편 구조대원들은 지난 25일 아파트 27층에서 발견된 매몰자 구조를 위한 잔해 제거와 나머지 실종자 3명을 찾는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