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이 공개되자마자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원작 웹툰에 대한 관심도 쏠리고 있다.
웹툰 ‘지금 우리 학교는’은 평범한 학교에 좀비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생존을 위한 사투를 벌이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주동근 작가 작품으로 지난 2009년 5월부터 2011년 11월까지 네이버웹툰을 통해 연재됐다. 연재 당시 에피소드가 공개될 때마다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뜨거운 인기를 자랑했다.
이 같은 웹툰을 원작으로 한 넷플릭스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은 지난 28일 오후 5시에 전 세계 동시 공개됐다. 드라마 ‘다모’, ‘베토벤 바이러스’ 등의 이재규 감독이 연출했고, 드라마 ‘추노’, 영화 ‘7급 공무원’ 등의 천성일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이와 함께 원작 웹툰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도 커지면서 국내뿐만 아니라 네이버웹툰 글로벌 서비스를 통해 해외에서도 연재가 개시됐다.
국내 독자들도 넷플릭스 공개와 함께 원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해당 웹툰에는 예전에 웹툰을 봤는데 다시 왔다는 독자는 물론, 드라마를 보고 웹툰이 궁금해서 왔다거나 드라마와 웹툰을 비교하는 등의 댓글로 다양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넷플릭스 시리즈는 원작에 새로운 설정을 덧입혔다. 이 감독은 “구체적인 캐릭터는 원작에서 모티브를 가져오되 약간씩 다른 색깔을 입혀 또 다른 느낌의 관계를 형성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모든 비극을 불러온 바이러스의 기원도 바뀌었다. 천 작가는 원작 속 동해바다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정체불명의 바이러스에서 비롯된 좀비를 ‘우리가 만들어 낸 존재’로 각색했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공개 직후 전 세계 넷플릭스 순위에서 정상을 차지하며 주목 받고 있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지금 우리 학교는’은 지난 29일 넷플릭스 TV프로그램 부문 1위에 올랐고 30일에도 정상을 유지했다. 한국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가 글로벌 순위 최상단에 이름을 올린 건 지난해 ‘오징어 게임’, ‘지옥’에 이어 세 번째다.
공개된 첫날인 29일에는 총 25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고, 다음날인 30일에는 총 44개국에서 1위에 올랐다. 하루 만에 19개국이나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