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둔 31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대한민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이 훈련을 하고 있다. 2022.1.31/뉴스1 © News1
중국 베이징에 입성한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첫 현지 훈련을 실시한 날,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예정된 훈련을 돌연 취소했다.
한국 동계스포츠의 효자종목 쇼트트랙 대표팀은 31일 오전 베이징 캐피탈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준비했다. 오후에는 트레이닝 홀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대표팀은 전날 약 2시간 비행을 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 2시간 동안 입국 절차를 밟아 피곤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날 예정대로 오전과 오후 훈련을 모두 소화하며 현지 빙질과 경기장 적응에 나섰다.
중국 매체 베이징 유스 데일리의 장쿤롱 기자는 “오늘 훈련장에 와서 중국 대표팀 훈련이 취소된 것을 알았다. 그전에 어떤 언급도 없었다”며 아쉬워했다.
오후 트레이닝 홀에서 예정된 중국 대표팀의 훈련도 특별한 이유 없이 진행되지 않았다.
한국 대표팀이 전력 분석에 나설 것을 경계한 중국 대표팀의 결정으로 풀이 될 수 있다. 장쿤롱 기자 역시 “한국은 여전히 쇼트트랙 강국이다. 늘 힘들다고 하지만 좋은 성적을 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한국 쇼트트랙을 경계했다.
중국은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쇼트트랙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4년 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금메달 3개를 수확한 김선태 감독을 영입했다. 또한 올림픽에서 총 6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을 기술코치로 선임하며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베이징=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