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에너지기구(IEA)는 유럽의 에너지 위기로 인해 글로벌 가스 수요 증가가 타격을 입었다고 밝혔다.
유럽의 사용량 감소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연료 소비 회복을 억제함에 따라 천연 가스에 대한 세계 수요는 올해 소폭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IEA는 31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게재한 분기별 가스 보고서에서 수요 증가율이 지난해 4.7% 상승 이후 0.9%로 둔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시아와 북미에서는 사용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반면 유럽에서는 수요가 급격히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2021년 비정상적으로 추운 봄 이후 평균 기상 조건으로 복귀하면 전 세계 가스 소비의 약 13%를 차지하는 유럽의 난방 수요도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특히 천연가스 공급을 우려했다. 천연가스 공급이 새롭게 지연되면 “향후 몇 년 동안 공급 가용성이 더욱 제한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