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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채석장 매몰 작업자 실종 나흘째 수색 계속

입력 | 2022-02-01 08:31:00


경기 양주시 삼표산업 석재 채취장에서 작업을 하다 토사 붕괴로 매몰돼 실종된 작업자 1명이 나흘째 밤샘 수색에도 발견되지 않았다.

1일 소방 등에 따르면 소방은 지난달 29일 양주시 은현면 도하리 삼표산업 양주사업소에서 붕괴사고로 매몰된 실종자 1명을 찾기 위해 수색 위치를 바꿔 구조 인력을 투입하는 등 계속 수색을 벌이고 있다.

소방은 굴착기 등을 동원해 무너져 내린 토사를 걷어내며 밤샘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여전히 실종자의 위치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특히 눈까지 내려 제설장비를 투입하는 등 수색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진입로측 경사지 암반벽면을 따라 매몰 추정지와 펌프장비 설치지점 바닥부 발굴 작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

또 붕괴지 추가 유실 징후 확인을 위한 계측기를 투입하고 24시간 수색을 이어간다.

소방은 사고 당일 굴착기 작업을 하던 임차계약 노동자 A(55)씨와 천공기 작업 중이던 일용직 노동자 B(28)씨를 매몰지에서 발견했지만 이들은 결국 숨졌다.

천공기 작업 중 이들과 함께 매몰된 삼표산업 관계자 C(52)씨는 실종 상태다.

앞서 지난달 29일 오전 10시 10분께 양주시 은현면 도하리의 석재 채취장에서 골재채취 폭파작업을 위해 구멍뚫는 작업 중 토사가 붕괴돼 작업자 3명이 매몰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고 직전까지 이들은 지상에서 약 20m 아래서 천공기 2대와 굴착기 1대를 이용해 작업을 벌이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고용노동부는 삼표산업 양주사업소를 압수수색하는 등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본격적으로 조사 중이다.

경찰도 삼표산업 관계자들의 업무상과실치사 혐의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매몰 사고로 숨진 작업자 2명은 부검 결과 외력에 의한 다발성 손상, 압착성 질식이 사인이라는 1차 소견이 나왔다.


[양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