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을 기다린 꿈의 무대,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기 위해선 좋은 경기장 만큼이나 잘 쉴 공간도 필요하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기간 선수들의 ‘집’이 되어줄 선수촌 시설이 중요한 이유다.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한국 선수단이 머무는 중국 베이징 올림픽 선수촌 숙소는 아파트 형태로 한 채 당 방 5개로 구성됐다. 1인 1실을 기본으로 하며 한 숙소에는 최대 5인이 들어갈 수 있다.
탁자 1개와 의자 4개를 공용으로 사용하고, 각 방에는 침대와 옷장, 빨래건조대 등이 1개씩 비치돼있다.
다행히 베이징 선수촌 침대는 합격점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번 대회 선수촌 침대는 선수들의 심장 박동과 호흡 등을 체크하는 기능을 갖췄다. 미국 루지 대표팀 서머 브리처는 SNS를 통해 리모컨으로 침대 각도를 조정하는 기능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해 열린 2020 도쿄하계올림픽에서 선수에 놓인 ‘골판지 침대’와 대비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코로나19 시국에 열리는 대회인 만큼 매일 청소와 함께 방역이 진행된다.
시간대에 따라 조식과 중식, 석식, 야식이 제공되는데 메뉴는 서양식과 중식, 아시아, 피자 및 파스타, 할랄 음식 등 다양하다. 식당 출입시 가방은 별도 장소에 보관해야 하고, 음식물 반출은 금지된다.
혹시라도 성에 차지 않을 선수들을 위해 대한체육회가 팔을 걷어붙였다. 대한체육회는 선수촌에서 15분 가량 떨어진 호텔에 급식지원센터를 마련했다. 선수들은 갓 조리한 한식 도시락을 원할 때마다 받을 수 있다.
선수촌에서 빠질 수 없는 시설 중 하나는 피트니스 센터다. 선수들은 24시간 내내 언제든 유산소와 근력 운동 시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한국 선수촌과 피트니스 센터의 거리도 도보 2분 거리로 매우 가까운 편이다.
휴식 시간을 즐길 수 있는 레크리이션센터도 오전 7시부터 밤 11시까지 열려있다. TV 라운지, 게임룸 등이 갖춰져 있다.
대신 방 곳곳에 태극기를 달고 선전 의지를 내비쳤다.
[베이징=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