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 판세가 국민의힘 윤석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양강 구도로 회귀하고 있는 것으로 1일 나타났다. 깜짝 상승했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도로 한자릿수대로 주저앉았다.
여론조사공정㈜이 데일리안 의뢰로 지난달 29일 하루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윤석열 후보 43.5% 이재명 후보 38.1%로 나타났다. 양자간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5.4%포인트였다.
이어 안철수 후보 7.8%, 심상정 정의당 후보 2.8%,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 0.8%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윤석열은 경기도와 호남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이재명보다 앞섰다. 윤석열은 서울(윤 44.5%, 이 36.5%), 부산·울산·경남(윤 49.4%, 이 30.6%), 대전·세종·충청(윤 48.6%, 이 37.2%)에서, 이재명은 광주·전라(이 59.2%, 윤 23.1%)에서 우세했다. 경기·인천(이 42.3%, 윤 40.5%)에서는 양자가 팽팽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43.7%)와 30대(46.4%), 60대 이상(52.8%)에서는 윤석열이, 40대(51.5%)와 50대(50.4%)에서는 이재명이 각각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차기 대선 성격을 물은 결과‘야당 후보로 정권교체’ 응답이 54.4%로 과반을 훌쩍 넘겼고, ‘여당 후보로 정권 연장’ 응답은 38.2%에 그쳤다. 한달 전 조사 대비 정권교체 응답은 9.0%포인트 늘어난 반면, 정권연장 응답은 2.3%포인트 줄었다.
정권교체를 선택한 응답자(544명)을 대상으로 야권 단일후보 ‘적합도’를 물은 결과, 윤석열을 선택한 응답이 73.7%에 달했다. 안철수는 16.8%, 김동연은 1.6%에 그쳤다.
‘가장 거짓말을 잘 할 것 같은 후보’를 물은 결과, 이재명 52.8%, 윤석열 40.3% 안철수 1.6%, 심상정 0.9%, 김동연 0.7%로 나타났다.
‘당선 후 공약을 변경할 것 같은 후보’는 이재명 42.0%, 윤석열 40.6%, 안철수 4.7%, 심상정 2.0%, 김동연 1.3%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RDD 자동응답(ARS) 100%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7.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