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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스켈레톤 銀 트레구보프, 코로나 확진으로 베이징 출전 불발

입력 | 2022-02-01 15:43:00

16일 강원도 평창군 올림픽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켈레톤 남자 결승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윤성빈(가운데)이 은메달 니키타 트레구보프(OAR, 왼쪽), 돔 파슨스(영국)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8.2.16/뉴스1 © News1


4년 전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에서 은메달을 따냈던 니키타 트레구보프(러시아)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여파로 베이징 대회 출전이 불발됐다.

1일(한국시간) ESPN에 따르면 트레구보프는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코로나 양성 반응이 나와 올림픽 출전이 어려워졌다.

트레구보프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제 더 이상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다는 것이 분명해졌다”며 “내 건강은 다행히 괜찮은 상태”라고 밝혔다.

트레구보프는 4년 전 평창 대회에서 윤성빈(강원도청)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건 선수다.

엘레나 아니키나 러시아 봅슬레이연맹 회장은 러시아 ‘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트레구보프와 블라디슬라프 세메노프의 자리를 다른 선수들이 대체할 것”이라며 “다른 선수들도 PCR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만약 음성이 나오면 계획보다 늦게 베이징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니키나 회장이 실명을 밝히지 않았지만 트레구보프와 세메노프 외에 2명의 봅슬레이 선수들이 지난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실제 코로나 확진 판정으로 올림픽 출전이 사실상 무산되거나 불투명해진 선수는 트레구보프 뿐만이 아니다.

러시아의 바이애슬론 선수인 발레리아 바스네초바는 베이징 현지에 도착 이후 2차례 검사에서 모두 코로나 양성 반응이 나와 격리됐다.

한편 오스트리아의 스키점프 선수인 마리타 크라머르도 독일서 받은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이 나와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2021-22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스키점프 월드컵에서 6차례 우승을 차지했던 크라머르는 이번 대회에서도 유력한 금메달 후보고 꼽힌다.

크라머르는 아직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에 대한 희망을 포기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