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이재명 “육사 안동 이전, 車부품산업 육성”…경북공약 발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설 명절인 1일 고향인 경북 안동을 찾아 ‘경북 7대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1/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제공
이 후보는 “육사가 서울에 있어야 할 특별한 이유는 없다. 육사를 안동으로 이전하겠다”며 “안동에는 약 40만평 규모의 구 36사단 부지가 있으므로 육사를 이전한다면 안동의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차전지·소재 산업 글로벌 허브 육성을 위해선 구미~포항 연계 이차전지·소재 산업 라인을 구축하고,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의 공약을 받아 구미공단 스마트 재구조화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글로벌 백신·의료산업 벨트 조성을 위해 경북에 ‘백신 첨단 투자지구’와 ‘백신 규제 자유특구’ 등이 지정될 수 있도록 해, 백신 등 바이오기업이 경북에 모일 수 있도록 하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윤석열 “사드 포함 중층적 미사일방어망 구축”…안보행보 강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일 인천 강화평화전망대를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국민의힘 선대위 제공
윤 후보는 “평화통일은 우리에게 힘이 있을 때 가능한 것”이라며 “사드를 포함한 중층적 미사일 방어망을 구축해 수도권과 경기 북부 지역까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확실히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평화통일은 우리 헌법에 대통령의 의무로 명기된 국가의 목표이자 가치”라며 “평화는 구걸하거나 말로 외치는 것이 아니고, 힘이 뒷받침돼야 우리가 바라는 자유, 평화, 번영의 통일을 이룩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지난 5년 동안 통일이라는 단어가 사라졌다. 민주당 정권은 북한을 맹목적으로 옹호했다”며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의지가 확고하다며 우리 국민과 국제사회를 기만했다. 그 결과 비핵화는커녕 최악의 남북관계와 북한 미사일 도발 등 각종 도발만 남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결국 저는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특단의 조치를 생각하게 됐다”며 “강력한 국방력과 정신력으로 평화를 지키겠다. 그래야만 우리가 원하는 평화통일을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