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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통령 당선시 최우선 과제는 “국민대통합”

입력 | 2022-02-01 18:04:00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1일 대통령에 당선되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로 “국민대통합”을 최우선으로 들었다.

안 후보는 이날 자체 유튜브 방송 ‘안철수의 쌩쇼-인간 안철수의 모든 것’에 출연해 “지금까지 역사상 국민이 분열돼서 위기를 극복했던 나라는 한 나라도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는 박정희 대통령 때 ‘잘 살아보세’ 그 구호 하나로 국민이 통합해서 산업화를 성공적으로 이뤘고, 김대중 대통령 때 금 모으기 운동으로 국민이 통합을 해서 IMF를 제일 먼저 극복했다”며 “지금은 우리나라가 밑바닥으로 떨어지느냐 아니면 다시 부상하느냐 이런 절체절명의 위기에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럴 때는 국민이 통합이 되면 이걸 극복할 수 있는 거고, 국민이 여전히 분열되어 있으면 우리는 추락하는 수 밖에 없다”며 “그런 운명에 지금 서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지금까지 우리나라가 산업화, 민주화가 끝나고 나서 선진화로 넘어가야 되는데 거기서 멈췄다”며 “70~80년대 운동권 사고 방식에 사로잡힌 사람들이 그 구시대적인 사고 방식으로 나라를 발전을 안 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말 우리나라 미래도 알고 IT도 알고 글로벌 감각도 있고 거기에다 의학 지식에다가 교육 개혁의 중요성까지 다 아는 사람이 꼭 필요한데 지금 제가 그걸 다 가지고 있다”며 “그래서 저는 지금 꼭 나라를 살리기 위한 사람이다. 그리고 지금 그 일을 해야 된다, 그런 확신을 가지고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경쟁 후보보다 나은 점을 묻자 안 후보는 “ 저는 장사를 해본 사람이잖나. 회사 만들고 돈 벌어 보고 직원 월급 줘 본 사람이어서 세금 가지고 남들에게 나눠준 사람들하고 다르다”며 “국고를 낭비하는 사람이 아니라 국고를 채울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고 차별화했다.

또 “ 저는 과학기술에 대해서 누구보다 잘 알고, 과학 기술이 앞으로 나가는 길도 잘 안다”며 “미래 일자리, 미래 먹거리 만들 수 있는 사람은 과학과 기술을 이해하는 저 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제가 의사니까 당연히 코로나19도 빨리 종식시킬 수 있고, 다음에 올 질병들도 빨리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의 부인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는 영부인의 덕목으로 “공과 사 구별”이라고 답하면서 “대통령이 되셨을 때 제가 지장은 최소한 안 돼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다른 대선 후보의 부인들에 대한 평가를 묻자 김 교수는 “저 자신 하나만 잘 처신하느라 굉장히 힘들다”고 즉답을 피했지만, 안 후보는 “다른 부인하고 다른 점은 아마 전문인이고 직업인이라는 게 좀 다를 것”이라고 비교했다.

당선시 부인의 역할에 대해 안 후보는 “현재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대학 교수잖나. 그런데도 계속 학생들을 가르치겠다, 자기 일을 하겠다고 한 것처럼 아마도 김미경 교수도 아직 가르칠 학생들이 있으니까 아마도 그 일을 하게 되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한편 안 후보는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일 부인 김미경 교수와 딸 안설희 박사와 함께 의료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할 계획이다.

의사 출신인 안 후보와 김 교수는 서울 중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체 채취 업무를 지원하고, 딸 설희씨는 검사 안내 등 행정지원 업무를 도울 예정이다.

연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폭증하는 상황에서 온 가족이 의료봉사에 나서 ‘가족 리스크’를 안고 있는 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차별화를 시도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