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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파’ 되어 돌아온 이동준, 시리아전서 생일 자축포 쏠까

입력 | 2022-02-01 18:08:00

헤르타 베를렌 입단을 확정한 이동준(헤르타 베를린 제공)© 뉴스1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공격수 이동준(25)이 자신의 유럽 진출과 생일을 기념하는 자축포를 노린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라쉬드 스타디움에서 시리아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8차전을 치른다.

5승2무(승점 17)를 기록 중인 한국은 이번 경기를 승리하면 잔여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월드컵 본선 진출을 조기에 확정한다.

이동준에게 이번 경기는 더욱 특별하다. 이동준은 대표팀 소집 훈련 도중이던 지난 27일 대표팀과 별도의 일정으로 독일로 출국, 독일 분데스리가 헤르타 베를린의 메디컬 테스트를 마치고 계약서에 사인했다.

이후 이동준은 30일, ‘유럽파’가 돼 두바이에서 훈련 중인 대표팀에 합류했다. 자신감과 사기가 더 올라갈 수밖에 없다.

‘분데스리가 선배’ 이재성(마인츠)은 “선수들끼리 다들 (이)동준이를 축하해줬다. 독일에서의 소중한 경험을 통해 더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응원했다.

이동준의 독일행을 흔쾌히 허락한 벤투 감독 역시 “개인 기술을 잘 갖춘 선수다. 유럽에서 뛰면서 다른 요소들도 같이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잡은 것 같다. (이동준이 유럽으로 이적해) 기쁜 마음”이라면서 이동준에게 힘을 실어줬다.

아울러 경기날은 이동준의 생일이다. 1997년 2월1일생인 이동준은 생일날 시리아전 출전과 월드컵 10회 연속 본선 진출을 확정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기회를 맞게 됐다.

이동준은 A매치 통산 3차례 출전 기록을 갖고 있다. 지난해 3월 일본과의 원정 평가전을 통해 A매치에 데뷔한 뒤 꾸준히 ‘벤투호’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지난해 10월 시리아와의 맞대결에서 처음 최종예선을 경험했다.


(두바이(UAE)=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