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설 명절인 1일 오후 부인 김혜경 씨와 함께 경북 경주이씨 화수회를 방문해 시민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제공) 2022.2.1/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간 양자토론이 무산된 것을 두고 설 연휴인 1일에도 여야의 날 선 공방전이 이어졌다.
민주당은 이날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와의 2일 양자토론 성사 사실을 알리며 윤 후보를 직격했다.
박찬대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양 후보 모두 국민 상식에 부합하는 토론회를 진행하기로 통 크게 합의했다“며 ”여러 조건을 달고 말을 바꾸며 네거티브만 하겠다고 생떼를 쓴 윤 후보와는 차원이 다른 합의 사항“이라고 윤 후보를 비판했다.
반면 윤 후보는 이날 양자토론 협상 결렬의 책임을 이 후보와 민주당에 돌렸다.
윤 후보는 이날 인천광역시 강화군 강화평화전망대를 찾은 뒤 기자들과 만나 ”작년부터 (이 후보 측이) 토론하자고 그러길래 이거는 허세라고 봤다“라며 ”제한 조건을 대면서 그런 허세를 부릴 것이라면 아예 양자토론을 하자고 하지 말던가“라고 맞받아쳤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일 인천 강화군 양서면 강화평화전망대를 찾아 시민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선대본 제공) 2022.2.1/뉴스1
한편 두 후보는 오는 3일 심상정 정의당,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참석하는 4자 토론에서 첫 맞대결을 펼친다.
윤 후보는 4자 토론 주안점으로 ”네 후보가 토론하게 되면 아무래도 5분, 7분 이렇게 해서 질문하고 답하는데 시간 제약이 많다“면서도 ”국민께서 대선 후보에 대해 가장 궁금해하고 계신 부분 위주로 토론을 진행해볼까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