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인 1일 오전 광주 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속항원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2022.2.1/뉴스1 © News1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최소 1만5264명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같은 수치는 전날(1월 31일) 1만3900명보다 1364명, 전주 화요일(1월 25일) 동시간대 9184명보다는 6080명 늘어난 규모다.
또 1만5599명이 발생해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운 지난달 30일보다 335명 적은 역대 최다 두번째 규모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서 8467명의 확진자가 나와 전체의 55.47%를 차지했다.
지역별 확진자는 경기 4048명, 서울 3079명, 인천 1346명, 대구 1160명, 부산 1152명, 경북 777명, 충남 740명, 광주 595명, 전남 468명, 대전 457명, 충북 438명, 강원 352명, 울산 298명, 전북135명, 제주 122명, 경남 103명, 이다. 세종에서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서울에서는 3079명이 신규 확진됐다. 이는 전날보다 573명이 줄어든 것이지만 한 주 전인 지난달 25일과 비교해서는 724명이 늘어난 수치다.
서울시가 오후 6시를 기준으로 파악한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노원구 음식점 관련 확진자가 5명(누적 51명)이 추가됐다.
양천구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도 4명(누적 15명)이 새로 나왔다. 도봉구 한방병원(누적 17명)과 송파구 학원(누적 17명) 관련 확진자도 1명씩 신규 발생했다.
서울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28일 4199명으로 역대 최다 수치를 찍은 이후 전날까지 사흘째 4000명대를 이어왔다.
인천에서는 1346명이 확진돼 동시간대 나흘 연속 1000명대 환자가 나왔다.
부산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1152명 발생하며 또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부산에서는 지난달 25일부터 31일까지 343→563→741→821→808→771→979명으로 확진자가 발생하며 연일 역대 최다를 경신하고 있다.
기장군 요양시설에서 입소자 9명이 추가 확진돼 지금까지 확진자는 23명(종사자 4명, 입소자 19명)으로 늘었다.
제주에서는 역대 최다인 122명이 확진돼 지난달 31일 86명에 이어 이틀 연속 역대 최다를 경신했으며 확진자가 처음으로 100명대를 넘어섰다.
설 명절을 맞아 가족·이웃간 접촉이 늘고, 하루 평균 4만명에 이르는 관광객이 몰려들면서 확진자가 크게 늘었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33명,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6명, 감염경로 확인 중 25명이다.
나머지 33명에 대해서는 감염경로 확인 등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도내 확진자 중 18명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가 확인됐다. 제주지역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확진자는 148명으로 늘었다
한편 1월 4주차(23~29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검출률은 80%로, 3주차(16~22일) 50.3% 대비 29.7%p 높아졌다.
지난해 12월 5주차에 4%에 그쳤던 국내 오미크론 검출률은 3주차에 처음 50%를 넘어 우세종이 됐고 일주일 만에 80%까지 급증했다.
국내 유행을 주도할 지배종으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위중증률 및 치명률은 각각 0.42%와 0.15%로 델타 변이 대비 뚜렷하게 낮은 상황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미크론 확산이 본격화됨에 따라 환자 발생이 폭증했다. 설 연휴 이후 환자 발생은 더욱 급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종합=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