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라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8차전’ 대한민국과 시리아의 경기, 전반 시리아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비디오 판독 끝에 노골로 인정됐다. 2022.2.1/뉴스1 © News1
10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조기에 확정지으려는 ‘벤투호’가 시리아와의 전반전을 힘겹게 0-0으로 마무리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라쉬드 스타디움에서 열리고 있는 시리아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8차전에서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이 경기 전까지 5승2무(승점 17)로 이란(승점 19)에 이어 조 2위를 달리고 있는 한국은 시리아전을 승리하면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하게 된다.
정우영(프라이부르크), 황인범(루빈카잔), 이재성(마인츠)이 그 뒤를 받치고, 백승호(전북)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포백은 김진수(전북), 김영권(울산), 김민재(페네르바체), 김태환(울산)이 호흡을 맞췄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시와)가 꼈다.
한국은 전반 초반부터 주도권을 가져갔다.
전반 1분 만에 오른쪽 측면서 올라온 이재성의 크로스를 정우영이 오른발로 슈팅했지만 수비에 맞고 골대를 벗어났다.
한국은 전반 10분 한 차례 위기를 넘겼다. 시리아의 세트피스 공격에서 오마르 카르빈의 헤딩이 골망을 흔들었는데 비디오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이 취소됐다.
한국은 4분 뒤에도 백승호가 아크 정면에서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슛을 때렸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상대를 두드리던 한국은 전반 24분 수비진의 치명적인 실수로 위기를 맞이했다. 왼쪽 풀백인 김진수가 골키퍼에게 백패스 한다는 것이 짧아 문전으로 쇄도하던 마흐무드 알 마와스에게 향해 가슴 철렁한 장면을 맞았는데, 김승규가 각을 좁히며 가까스로 위기를 넘겼다.
김승규의 반응이 조금만 늦었어도 실점과 다름없는 장면이었다.
한국은 좌우 측면을 통해 공격을 펼쳤지만 시리아의 수비를 쉽게 뚫어내지 못했다.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조규성이 다이빙 헤딩으로 가져갔지만 수비를 맞고 왼쪽 골대를 벗어났다. 한국이 전반전에 잡았던 가장 좋은 기회였다.
결국 한국은 득점 없이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두바이(UAE)=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