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9 20대 대통령선거의 별칭은 바로 ‘지원금 선거’이다. 대선이 35일 앞으로 다가온 2일, 각 후보들은 이념 성향과 상관없이 국민 개개인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지원금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청년과 농어민, 문화예술인을 대상으로 한 기본소득을 공약했고 병사 월급 200만도 약속했다. 윤 후보 역시 이에 질세라 병사 월급 200만원은 물론, 아이가 태어나면 월 100만원을 지급하는 ‘부모 급여’와 청년 대상 지원금 공약을 내놓으며 맞불을 놓았다.
◇ 이재명, 청년·문화예술인 年 100만원 기본소득…병사월급 200만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소상공인연합회 신년 하례식에서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며 박수를 치고 있다. 2022.1.18/뉴스1 © News1
2023년부터 만 19~29세 청년에게 기본소득 연 100만원을 지급하겠다는 그의 ‘청년기본소득’(청년 배당) 공약이 대표적이다. 이 후보는 안정적인 수입 기반이 부족한 문화예술인에 대해서도 연간 100만원을 지급하는 ‘문화예술인 기본소득’도 공약했다.
이 후보는 비슷한 맥락에서 농·어민에 대해서도 연 최대 100만원을 지급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퇴직 후 공적연금을 지급받기 전까지 소득 공백기에 처하는 장년층에게는 연간 120만원의 장년 수당을 임기 내 지급하겠다고도 했다.
이 후보는 청년 지원 정책의 연장 선상에서 ‘병사 월급 200만원 달성’을 공약하기도 했다. 전역 이후 청년들이 사회진출 기반을 다지는 데 보탬이 되도록 한다는 취지에서다.
◇ 윤석열, 병사월급 200만원…아이 첫돌까지 매월 100만원 ‘부모 급여’
전 국민을 대상으로 아이가 태어나면 첫돌까지 연간 매월 100만원을 지급하는 ‘부모 급여’ 역시 윤 후보의 대표적인 지원금 공약이다. 그는 0~2세 아동에 대한 가정 양육수당을 월 30만원으로 인상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외 윤 후보는 취약청년을 대상으로 최대 8개월 동안 월 50만원을 지급하는 ‘청년도약보장금’을 공약하기도 했다. 사회진출 자금이 부족한 취약청년을 지원해 공정한 출발선을 보장한다는 취지다.
◇ 안철수, 군필 청년 1000만원 ‘사회진출지원금’…심상정, ‘3000만원’ 청년기초자산제도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AW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8대 대한노인회 김호일 회장 취임 1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1.11.26/뉴스1 © News1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