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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일본, 수많은 전쟁범죄…다른나라 인권 지적할 자격 없어”

입력 | 2022-02-02 07:26:00


중국은 1일 일본 하원(중의원)이 중국의 인권 상황에 관한 결의안을 채택한 데 대해 전범국인 일본은 다른 나라의 인권 문제를 지적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자오리젠 대변인은 “일본 중의원에서 통과된 이른바 인권 결의안은 사실을 무시하며 중국의 인권 상황을 악의적으로 비방하고 국제법과 국제 관계의 기본 규범을 심각하게 위반한다”며 “중국 내정에 심각하게 간섭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자오 대변인은 “일본 측이 주장하는 이른바 인권 문제는 순전히 중국의 내정으로 중국의 주권, 영토 보전과 관련 있다”면서 “외부 세력의 무책임한 논평을 허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본은 과거 침략 전쟁 동안 수많은 범죄를 저질렀다”며 “인권 문제에 대한 그 자체의 나쁜 기록으로 인해 다른 나라의 인권 상황에 관해 함부로 발언할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자오 대변인은 일부 일본 정치인들이 중일 관계와 상호 작용을 위한 규범을 무시하고 ‘심각한 정치적 도발’을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 정부와 인민은 국가의 주권과 안보, 발전 이익을 수호하기로 굳게 결의했다”며 “중국 측은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일본 중의원은 앞서 신장 위구르, 티베트, 내몽골, 홍콩 등의 중국 자치지역 인권 상황에 우려를 표명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중국이라는 국가명이나 ‘인권 탄압’이라는 표현을 직접적으로 쓰지는 않았다.

[런던=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