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당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홍준표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대선 승리를 위한 특별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경북 시도민과 당원들께 드리는 호소문을 낭독한 뒤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모습. © News1
야당 거물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대구시장 출마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어 정치권과 대구 지역 정가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홍 의원은 2일 소통채널 ‘청년의 꿈’에서 오는 6월 1일 지방선거 때 대구시장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3월 9일(대통령 선거) 이후 결정할 일”이라며 확답을 피했다.
맺고 끊는 것이 비교적 명쾌한 홍 의원 성격을 볼 때 ‘아니다’라고 답하지 않은 것은 출마를 상당히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신호다.
지난달에도 홍 의원은 비슷한 물음에 “대선이 끝난 뒤에나 판단할 문제다”며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아울러 대구 지역 보수 정치인들이 “홍준표 혼자 다 해먹느냐”고 견제에 나서자 홍 의원은 “대구시장이 해먹는 자리냐”라며 맞서 대구 정치권에선 ‘홍준표 대구시장 출마설’이 기정사실화 된 상태다.
야당 대통령 후보, 2차례 야당대표, 5선 의원, 경남지사 등 화려한 이력을 가진 홍 의원이 대구시장에 나설 경우 이를 발판 삼아 5년 뒤 대선을 기약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홍 의원은 지난달 29일 “정권교체라는 대의를 위해 선대본 상임고문직을 맡기로 했다”며 윤석열 후보와 ‘원팀’을 선언, 대선 선대본 지휘부에 합류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