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 일본이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비롯한 연이은 발사에 연쇄 유선 협의를 진행했다.
미국 국무부는 1일(현지시간) 네드 프라이스 대변인 명의로 성명을 내고 성김 대북특별대표가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아시아·대양주 국장과 유선 협의했다고 밝혔다.
협의는 미국 시간으로 지난달 29~30일 이뤄졌다. 한국 시간으로는 30일 북한의 IRBM 발사 이후다. 김 대표는 이번 발사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위반”이라고 칭하고, “역내에 불안정을 초래한다”라고 규탄했다.
김 대표는 이와 함께 미국이 실질적 성과를 내기 위한 북한과의 진지하고 일관된 외교에 준비돼 있다는 점 역시 강조했다고 한다.
우리 외교부도 지난 30일 노 본부장과 김 대표 간 한·미 북핵수석대표 유선 협의를 진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양측은 북한의 IRBM 발사를 한반도 문제의 외교적 해결이라는 국제사회 요구에 대한 도전으로 규정했다. 또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안보 태세를 유지하며 북한과 조속한 대화 재개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아울러 한국과 일본 역시 북핵수석대표 유선 협의를 통해 북한 IRBM 발사 평가를 공유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양측은 한반도 상황 안정적 관리와 조속한 대화 재개를 위해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워싱턴=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