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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남대문 칼국수집 찾아 “명함 없이 일한 여성노동자에 감사”

입력 | 2022-02-02 11:04:00


심사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일 남대문시장의 칼국수 골목을 찾아 5060여성정책 공약인 ‘엄마 이름 찾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훈이네’ 식당의 손정애 사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심 후보는 “직업을 7가지나 갖고 전문가로서 활동하셨는데 명함 하나 없이 누구 이모, 누구 엄마, 아줌마로 불려오신 손 사장님에게 명함 만들어 드리려고 왔다”며 “손 사장님 세대, 우리 언니세대는 가장 성실하게 살고 가장 처절하게 살았는데 목소리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을 세계 10위 선진국으로 만드는 데 많은 분들이 노력했지만 이름 없이, 명함 없이, 진짜 휴식도 없이, 은퇴도 없이 이렇게 애쓰신 선배 여성 노동자, 집 안에서 노동하고 집 밖에서 노동하는 이런 분들의 수고를 우리가 기억해야 된다”고 했다.

정의당에 따르면 손씨는 제조업 여성노동자로 시작해 한식당 오너쉐프, 여성복 전문점 오너디자이너, 자산관리 전문가, 살림 전문가, 간병 전문가, 아동청소년 교육 돌봄 전문가까지 7 종류의 일을 해왔지만 여성복 전문점에 일할 때를 제외하고 명함 없이 일해 왔다고 한다.

엄마라는 자리에 가려져 있던 5060 여성들의 이름을 찾아준다는 의미로 ‘엄마 명함’ 프로젝트에 나선 심 후보는 사별 후 배우자 계속 거주권 보장, 1인 1연금 지원정책, 돌봄자 수당 제도 도입, 완경기 주치의제도 등 여성건강관리 종합 시스템 구축 등의 공약을 내놓았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