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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채석장 매몰사고 닷새째 실종자 수색 총력…천공기 잔해 발견

입력 | 2022-02-02 13:35:00

2일 오전 경기도 양주시 은현면 소재 삼표산업 골재 채취장에서 실종자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29일 발생한 토사 붕괴 사고로 3명이 매몰됐으며 2명이 사망하고 1명은 여전히 발견되지 않고 있다. 2022.2.2/뉴스1 © News1


경기 양주시 은현면 삼표산업 채석장 붕괴 매몰사고 닷새째인 2일 오후 1시 현재까지 50대 실종자 A씨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구조당국은 A씨를 찾기 위한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오전 5시40분께 천공기(바위 뚫는 작업용 기계) 잔해가 발견됐다. 이 잔해물이 A씨가 사용한 것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구조대는 군부대로부터 금속탐지기 10여대를 지원받아 매몰지 일대 추가 붕괴 위험요소를 조사하는 한편 토사를 제거하면서 수색을 진행 중이다.

현재 사고로 무너진 토사 30만㎥ 중 10만여㎥가 제거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연휴 기간 내린 폭설과 한파로 인해 구조작업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연휴 첫날인 지난달 29일 오전 10시9분께 해당 채석장에서 토사가 붕괴해 작업자 3명이 매몰됐고 이중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고용노동부는 사고 발생 당일 해당 사고를 ‘중대재해처벌법 1호’ 적용사고로 판단해 수사에 착수했다. 사고 현장이 근로자 수만 930여명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장인 데다, 이미 2명의 사망자가 발생해 사고 성격도 ‘중대산업재해’에 해당한다는 판단에서다.

고용부 산업안전보건본부는 사고 이틀째인 31일 삼표산업 양주사업소 현장 사무실과 협력업체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을 통해 양주사업소 관계자의 토사 붕괴위험에 대비한 관리현황 등을 확인하고 안전조치를 소홀히 했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경찰은 현장 발파팀장 1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으며 현장 관계자들을 불러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양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