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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의장, 청해부대에 ‘코로나19 추가 감염차단’ 조치 지시

입력 | 2022-02-02 14:00:00

원인철 합동참모의장(오른쪽)이 28일 해외파병부대장들과 화상회의를 하고 있다. (합참 제공) © 뉴스1


원인철 합동참모의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소말리아 해역 호송전대 ‘청해부대’에 추가 감염차단을 위한 후속조치를 지시했다고 28일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은 원 의장이 이날 한빛·동명·아크·청해부대 등 해외파병부대장들과의 화상회의를 열어 각 부대 주둔국 현지의 코로나19 유행 상황과 장병들의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3차 접종·부스터샷) 현황 및 방역대책을 점검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합참에 따르면 현재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 기항 중인 청해부대 제36진(해군 구축함 ‘최영함’) 장병 304명 중에선 전날까지 2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이에 군 당국은 오만 측의 협조를 얻어 ‘최영함’ 운용 필수요원을 제외한 청해부대 장병 전원을 현지 호텔에 격리 조치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원 의장은 이날 회의에서 청해부대장에게 “코로나19에 걸린 장병들이 심리적으로 안정된 가운데 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필요한 여건을 최대한 보장해 달라”며 “함상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요원들의 피로도 경감과 사기 유지에도 각별히 지휘관심을 경주해 달라”고 말했다.

원 의장은 또 남수단 재건지원단 ‘한빛부대’와 레바논 평화유지단 ‘동명부대’엔 장병 추가접종을 위해 국내에서 보내는 코로나19 백신의 “현지 공항 도착시부터 기지 이송, 보관·접종 전 과정을 단계별로 확인하고, 우발상황에 대비해 국방부·합참·해군본부·국군의무사령부 등 관계기관과 현지 의료당국·무관부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해 장병들의 안전보장 조치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원 의장은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 이후에도 돌파감염 가능성이 상존하는 만큼 현지 코로나19 상황과 연계해 감염병 차단을 위한 개인·부대 방역대책을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며 “모든 장병들이 귀국하는 날까지 안전하고 건강하게 임무 완수하기를 바란다”고도 말했다.

이번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청해부대 장병들의 경우 작년 11월 출항 전 모두 2차까지 백신 접종을 완료했으며, 이달 22일과 24일엔 2개 조로 나눠 추가 접종까지 마쳤다.

또 아랍에미리트(UAE) 군사훈련 협력단 ‘아크부대’의 경우 UAE 당국의 협조로 지난달 12일부터 현지 병원에서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을 진행 중(현 접종률 30%)이다. 합참은 “내달 중순까지 아크부대 장병들의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한빛부대는 1월4주차~2월1주차, 동명부대는 2월2주차에 각각 국내에서 공수한 코로나19 백신을 추가 접종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합참은 해외파병부대에 대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보급(총 102명분·전체 해외파병부대원 수의 10%)도 27일까지 완료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