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경마공원 건설 사업이 속도를 낸다. 경북도는 “최근 한국마사회 이사회에서 이번 사업의 변경안이 가결돼 이르면 올해 하반기 착공할 것”이라고 2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가 이사회 의결 사항을 승인한 뒤 약 6개월간 시공업체 선정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2025년 12월 완공이 목표다. 세부 사항을 살펴보면 경마공원 고객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주요 시설물을 늘린다. 이에 따라 1단계 사업비는 당초 1570억 원에서 1857억 원으로 287억 원이 증가했다.
영천경마공원은 금호읍 성천리 일대 145만 m² 터에 조성한다. 국제 규격의 잔디 경주로가 국내에서는 처음 들어선다. 경마 스포츠 흥미를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향후 국제대회 유치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무동력 놀이터, 숲속 광장, 힐링 승마장, 수변공원, 야생화 언덕, 잔디피크닉 등 방문객들을 위한 힐링 공간도 조성한다.
영천경마공원이 개장하면 하루 입장객은 최대 약 9000명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는 약 1조8000억 원, 신규 고용 약 7500명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종수 농축산유통국장은 “올해 영천경마공원 건설 사업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력해 경북 문화관광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