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공서 출발, 창립 60주년 맞아… “탄소중립 석유제품 확대 검토”
조경목 SK에너지 최고경영자(CEO·사장·사진)가 “탄소중립 시대에 꼭 필요한 회사, 나아가 세상에 없던 에너지 회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SK에너지는 SK이노베이션의 정유사업 담당 자회사로 1962년 설립된 대한석유공사가 모태다.
2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조 사장은 최근 진행한 사내 인터뷰에서 “올해는 대한민국 최초의 정유회사로 출발한 SK에너지가 창립 60주년이 되는 해”라며 이 같은 목표를 밝혔다.
조 사장은 탄소중립을 위해 SK에너지가 사내독립기업(CIC) 체제로 추진하는 저탄소·탈탄소 프로젝트를 설명했다. 정유 및 트레이딩 사업을 담당하는 R&S CIC는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원료로 제품 생산 등을 늘리고 있다. 플랫폼과 마케팅을 맡은 R&M CIC는 생산, 수송, 소비 등의 과정에서 발생한 온실가스를 탄소배출권으로 상쇄시킨 ‘탄소중립 석유제품’을 지난해 11월부터 판매하고 있다. 조 사장은 “탄소중립 석유제품은 예상보다 많은 고객들이 참여하고 있어 프로젝트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