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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 “올해 상반기 자발적 탄소배출권 발행”

입력 | 2022-02-03 03:00:00

유공서 출발, 창립 60주년 맞아… “탄소중립 석유제품 확대 검토”




조경목 SK에너지 최고경영자(CEO·사장·사진)가 “탄소중립 시대에 꼭 필요한 회사, 나아가 세상에 없던 에너지 회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SK에너지는 SK이노베이션의 정유사업 담당 자회사로 1962년 설립된 대한석유공사가 모태다.

2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조 사장은 최근 진행한 사내 인터뷰에서 “올해는 대한민국 최초의 정유회사로 출발한 SK에너지가 창립 60주년이 되는 해”라며 이 같은 목표를 밝혔다.

조 사장은 탄소중립을 위해 SK에너지가 사내독립기업(CIC) 체제로 추진하는 저탄소·탈탄소 프로젝트를 설명했다. 정유 및 트레이딩 사업을 담당하는 R&S CIC는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원료로 제품 생산 등을 늘리고 있다. 플랫폼과 마케팅을 맡은 R&M CIC는 생산, 수송, 소비 등의 과정에서 발생한 온실가스를 탄소배출권으로 상쇄시킨 ‘탄소중립 석유제품’을 지난해 11월부터 판매하고 있다. 조 사장은 “탄소중립 석유제품은 예상보다 많은 고객들이 참여하고 있어 프로젝트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조 사장은 SK그룹의 ‘탄소 감축 인증센터’도 이끌고 있다. 그는 “SK그룹의 ‘넷 제로’ 추진에 필요한 멤버사들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탄소 감축 성과 측정 기준을 확립하고 올해 상반기에는 국내 최초 자발적 탄소배출권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