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베트남 국영 석유가스그룹인 페트로베트남의 자회사 페트로베트남전력이 발주한 복합 화력발전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호찌민 동남쪽 23km에 있는 엉 깨오 산업단지에 1600MW(메가와트)급 가스 복합 화력발전소를 짓는 사업이다. 삼성물산은 베트남 건설업체 ‘릴라마’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가스터빈, 스팀터빈, 열회수보일러, 변전소, 송전선로 등을 건설한다. 총 공사금액은 8억3500만 달러(약 1조 원)로 삼성물산이 맡는 공사 규모는 5억1000만 달러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베트남 정부가 발주한 첫 번째 고효율 가스복합 화력발전 사업”이라며 “앞으로 베트남 복합 발전과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연계 사업 등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