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등록 2491만대… 경유차 첫 감소 친환경차 41% 껑충, 115만9087대
지난해 말 전기차, 수소차,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의 국내 누적 등록 대수가 100만 대를 넘어섰다. 반면 경유차 누적 등록 대수는 처음 감소세로 바뀌었다.
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자동차 누적 등록 대수는 2491만1101대로 집계됐다. 2020년 말(2436만5979대)보다 2.2% 늘었다. 인구 2.07명당 1대씩 보유한 셈인데, 미국과 일본은 각각 1.1명과 1.6명당 1대씩 보유하고 있다.
원산지별로는 국산차가 88.2%를 차지했다. 수입차 비중은 2019년 10.2%에서 2020년 11.0%, 2021년 11.8%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친환경차 누적 등록 대수는 같은 기간 82만329대에서 115만9087대로 41.3% 늘었으며, 전체 등록 차량 중 비중은 3.4%에서 4.7%로 커졌다. 전기차는 전년보다 71.5% 증가한 23만1443대, 수소차는 77.9% 늘어난 8498대가 각각 누적 등록됐다. 전기차 중에는 코나 일렉트릭이 3만2789대(14.2%)로 가장 많았고 포터Ⅱ(10.6%), 아이오닉5(9.8%), 테슬라 모델3(9.3%)가 뒤를 이었다. 제작사별 누적 등록 점유율은 현대(44.0%), 기아(23.7%), 테슬라(14.2%) 순이었다.
대기 오염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경유차는 누적 987만1951대로 전년보다 1.2% 줄었다. 액화석유가스(LPG) 차량도 194만5674대로 1년 새 1.7% 감소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