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겨울올림픽 D―1]‘피겨 퀸’ 김연아 스승으로 인연 평창이어 베이징서도 한국 소속 한일 두 선수 함께 지도 가능해
2018 평창 겨울올림픽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올림픽을 밟는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차준환(왼쪽)과 브라이언 오서 코치. 사진은 2018년 한 국내 대회에 출전한 모습. 뉴스1
‘피겨 퀸’ 김연아(32)의 스승으로 잘 알려진 세계적인 피겨스케이팅 지도자 브라이언 오서 코치(61·캐나다)가 차준환(21·고려대)과 함께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따르면 오서 코치는 한국 피겨 남자 싱글 지도자로 등록해 베이징으로 간다.
2014 소치, 2018 평창 대회 금메달리스트인 일본의 하뉴 유즈루(28)를 지도하고 있음에도 일본 대신 한국 지도자로 베이징에 입성하는 것이라 이례적이다. 오서 코치는 2018 평창 당시에도 두 선수를 지도하면서 한국 선수단에 이름을 올렸었다. 연맹에 따르면 오서 코치는 1일 한국에 입국했으며 3일 차준환과 함께 베이징으로 출국한다.
오서 코치가 한국 지도자로 등록했다고 다른 나라 선수를 지도하지 못하는 건 아니다. 하뉴의 올림픽 3연패 도전기에 동행하는 오서 코치는 2일 베이징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매일 훈련하고 자신을 강하게 밀어붙이려는 하뉴의 열망에 감탄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