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겨울올림픽 D―1]AP통신, 베이징올림픽 성적표 예상 “이유빈-황대헌-이상호 등 金 유력… 1위는 金 20개 노르웨이 차지할 듯”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국가대표들이 대한체육회에서 내건 목표보다 더 후한 성적표를 받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AP통신은 1일 베이징 대회 종목별 메달 예측을 공개하면서 한국이 금메달 4개, 은메달 3개를 따낼 것이라고 평가했다. 종합 순위로 따지면 13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대한체육회는 이번 대회 때 금 1, 2개로 종합 15위 안에 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국은 2018 평창 올림픽 때는 금 5, 은 8, 동 4개로 종합 7위를 기록했다.
AP통신은 대표 효자 종목인 쇼트트랙에서 대부분의 메달이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여자 1500m 이유빈(21·연세대), 남자 1000m 황대헌(23·강원도청)에 이어 남자 5000m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유빈은 여자 1500m에서 월드컵 랭킹 1위, 황대헌은 남자 1000m 2위를 각각 달리고 있다. 남자 계주는 2006년 토리노 대회 이후 16년 만에 금메달에 도전한다.
쇼트트랙 이외의 종목에서는 스키 스노보드의 이상호(27·하이원리조트)가 평행대회전에서 금메달로 유일하게 시상대에 오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평창 은메달리스트인 이상호는 올 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종합 1위로 금빛 전망을 밝히고 있는 상태다.
한편 AP통신은 노르웨이가 금 20, 은 8, 동 11개로 대회 종합 1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