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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고속道 신월~남청라 구간 지하화

입력 | 2022-02-03 03:00:00

국토부 ‘2차 고속道 계획’에 포함
인천공항~여의도 30분내 통행 기대
제2경인 문학~석수 ‘6차로’로 확장




인천으로 연결되는 주요 고속도로의 극심한 정체가 지하화와 도로 확장을 통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2일 인천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경인고속도로 신월 나들목(IC)∼서인천 나들목 구간을 지하화하고 제2경인고속도로 문학 나들목∼석수 나들목 구간은 6차로 확장하는 사업을 각각 추진한다. 국토부는 최근 이들 고속도로의 신설·확충 관련 사업 계획이 포함된 ‘제2차 고속도로건설계획’(2021∼2025년)을 발표했다.

신설 사업에 반영된 경인고속도로 지하화사업은 신월 나들목에서 서인천 나들목을 거쳐 제3연륙교(영종∼청라) 입구인 남청라 나들목까지 19.3km 구간에 4∼6차로의 지하도로가 건설된다. 사업비는 약 2조41억 원이 들 것으로 추산됐다.

앞서 인천시와 한국도로공사가 실시한 사전타당성 조사에서 이 구간은 비용편익분석(B/C) 값이 1.0을 넘어 사업 추진의 요건을 갖췄지만 고속도로 건설 계획에 반영돼 있지 않다는 이유로 2020년 예타 대상 사업 선정 심사에서 탈락했다. 지하화 사업이 준공되면 인천공항에서 여의도까지의 통행시간이 30분 이내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또 서울 신월여의지하고속도로와 바로 연계돼 영종과 청라·루원을 거쳐 서울 여의도까지 이어지는 약 26.8km의 지하 경인축이 구축된다.

제2경인고속도로 문학 나들목에서 석수 나들목까지 20.1km를 왕복 6차로로 확장하는 사업도 신규 사업으로 반영됐다. 6270억 원의 사업비가 들 것으로 추산됐지만 사업 시기, 재원 조달 방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