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의 한 식당에서 키우던 고양이의 꼬리를 잡아 담벼락에 내리쳐 잔혹하게 죽인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창원중부경찰서는 2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A 씨를 전날 오후 1시 13분경 범행 현장에서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26일 진해구 한 식당 옆 골목에서 고양이 꼬리를 잡고 수차례 담벼락에 내리쳐 죽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장면을 지켜보던 행인이 놀라 소리를 지르자 A 씨는 그대로 달아났다. 죽은 고양이는 인근 식당에서 기르는 고양이로 이웃들에게는 ‘두부’로 불렸다고 한다.
창원=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