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단체의 시위로 서울 지하철 4호선 하행선이 지연운행되고 있다. © 뉴스1
장애인단체의 서울 지하철 선전전이 2시간22분만에 종료됐다. 지하철은 현재 제 속도로 운행 중이다.
3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는 이날 오전 7시30분 서울지하철 2호선 왕십리역에서 시위를 시작했다가 9시52분쯤 종료했다.
전장연은 왕십리역에서 2호선 삼성역으로 이동한 다음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으로 옮겨가며 선전전을 펴다 4호선 혜화역까지 이동하며 시위한 뒤 해산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지하철 2호선과 4호선 열차가 조금씩 지연됐으나 현재 정상운행 상태에 가깝게 회복운전 중”이라고 말했다.
전장연은 장애인권리예산을 기획재정부가 책임지라며 지난해 12월6일부터 매일 혜화역에서 출근길 선전전을 하고 있다.
전장연은 Δ장애인 특별교통수단 운영비에 대한 국비 책임 및 보조금법 시행령 개정 Δ장애인평생교육시설 운영비에 대한 국비 책임 및 보조금법 시행령 개정 Δ장애인 활동지원 하루 최대 24시간 보장 예산 책임 Δ장애인 탈시설 예산 24억원, 거주시설 예산 6224억원 수준으로 증액 반영을 요구하고 있다.
전장연은 “대통령 후보들에게 장애인권리예산에 대한 명확한 약속을 요청하는 지하철 출근 선전전을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라며 “장애인권리예산 반영을 약속하는 후보가 나오면 선전전을 멈추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