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본부장은 3일 페이스북에 2018년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가 쓴 것으로 보이는 트위터 글을 공유하며 “이 트윗에 성지순례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김혜경 개인비서 배OO! 5급 공무원 신분. 도청에는 출근하지 않는다. 아무도 배 비서관을 본 적 없다. 국가가 봉급을 주고 도지사 사모님만 모신다. 민간인을 수행하는 5급비서관은 불법이며 권력남용비리!”라고 적혀있다.
앞서 지난해 3월~10월 경기도청 비서실 7급 공무원으로 일했던 A 씨는 도청 총무과 소속 5급 사무관 배모 씨의 지시를 받고 김혜경 씨에 대한 사적 심부름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 경기도청 비서실 법인카드를 사용했다는 주장을 내놨다.
이에 대해 배 씨는 “어느 누구도 시키지 않은 일을 A 씨에게 요구했다”고 입장을 밝혔고, 김혜경 씨는 “공과 사를 명료하게 가려야 했는데 배 씨와 친분이 있어 도움을 받았으나 상시 조력을 받은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