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항공여객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대유행 전에 비해 70.5%나 급감했다.
국토교통부는 3일 지난해 항공여객이 전년 대비 7.7% 감소한 3636만 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항공여객은 코로나 대유행 전인 지난 2019년에는 역대 최고치인 1억2337만 명이었으나 코로나 사태가 터지면서 2020년 3940만 명으로 급감했고, 작년에는 3636만 명으로 더 줄었다.
작년 항공여객은 지난 2019년에 비해서는 70.5% 감소한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일본이 전년에 비해 93.3% 감소했고, 중국(-81.1%), 아시아(-88.3%), 대양주(-89.1%), 유럽(-57.5%), 미주(-32.5%) 등 대부분 감소했다. 중동 등 기타 지역만 4.7% 늘었다.
국내선 여객은 3315만 명으로 전년 대비 31.7% 증가했다. 코로나 탓에 해외여행 대신 국내여행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내선 여객은 코로나 사태 전인 2019년 3298만 명 보다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사별로 보면 국내선 여객 중 대형항공사 운송량은 전년 대비 12.1% 증가한 930만 명(점유율 28%), 저비용항공사는 41.3% 증가한 2385만 명(점유율 72%)을 기록했다.
항공화물은 전년 대비 11.4% 증가한 362만톤을 기록했다. 수화물을 제외한 항공화물은 전년 대비 17.0% 증가한 340만 톤을 기록했다.
국토부 김용석 항공정책실장은 “작년 항공분야는 사이판 등 트래블 버블,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유휴 여객기의 화물기 활용 등 도전적인 정책을 통해 경쟁력을 발휘해 왔다”며 “올해는 항공업계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가경제회복을 선도하는 항공산업 재도약의 한 해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