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 ‘태종 이방원’ 포스터 © 뉴스1
3일 KBS 관계자는 뉴스1에 “오는 5, 6일 ‘태종 이방원’은 결방할 예정”이라며 “방송 재개 시기는 아직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태종 이방원’은 동물 학대 논란 이후 촬영도 중지됐으며, 이 역시 언제 다시 진행될 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에 KBS는 지난 1월20일 첫 사과문을 내고 “촬영 중 벌어진 사고에 대해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당시 KBS는 “지난해 11월2일, ‘태종 이방원’ 7회에서 방영된 이성계의 낙마 장면을 촬영하던 중 사고가 발생했다”라며 “사고 직후 말이 스스로 일어났고 외견상 부상이 없다는 점을 확인한 뒤 말을 돌려보냈지만, 최근 말의 상태를 걱정하는 시청자들의 우려가 커져 말의 건강상태를 다시 확인했는데, 안타깝게도 촬영 후 1주일 쯤 뒤에 말이 사망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라고 전했다.
한국동물보호연합 구성원들이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별관 앞에서 ‘KBS의 관행적인 낙마(落馬) 추가 고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한국동물보호연합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KBS가 태종 이방원 뿐 아니라 각시탈, 정도전, 연모 등 여러 드라마에서도 관행적으로 낙마를 해왔다“고 밝히고, 이전 드라마나 영화에 나오는 말들의 생사 공개를 요구하며 더불어 미디어 등에서 더이상 동물들이 다치거나 죽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 마련을 촉구했다. 2022.1.26/뉴스1 © News1
KBS 측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태종 이방원’ 7회 다시보기 VOD를 비공개로 전환했으며, 지난 1월22일과 23일 및 29일과 30일 예정됐던 방송도 취소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