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설 연휴 기간 영화를 보러 온 관람객이 극장에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29일 전주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A 씨의 남편이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의 한 영화관에 갇혔다가 119에 구조됐다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영화 ‘해적’을 보다 남편이 잠들었는데 직원들이 문 닫고 퇴근했다더라”며 “결국 119를 불러 새벽 1시 13분에 집에 왔다”고 전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휴대전화 안 가져갔으면 큰일 날 뻔했다”, “무사히 집으로 와서 다행이다”는 등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저번에 영화 끝났는데 안내하는 직원도 없고 퇴출구 동선이 혼란스럽더라”며 업체 측의 관리 소홀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업체 측은 해당 게시글에 사과 댓글을 달았다. 업체 측은 “저희 직원이 고객이 있는 상영관을 영화 종료 후 확인하지 못한 뒤 퇴근한 것은 명백한 잘못”이라며 “재발 방지와 고객님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직원 교육, 외부 이동 안내 표지판 추가 설치 등의 향후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