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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 넘어 취식 안돼” 알바생에…“손님 왜 받나” 우유 던진 男 (영상)

입력 | 2022-02-03 11:41:00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편의점에 방문한 손님이 매장 내 취식이 불가하다는 아르바이트생의 안내를 받고 격분해 우유를 던지는 일이 벌어졌다.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손님이 우유 던짐’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 씨는 “(손님에게) 밤 9시가 넘어서 먹는 거 안 된다고 말하니까 ‘그럼 손님은 왜 받냐’며 우유를 던지곤 도망갔다”고 밝혔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A 씨는 당시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알바생을 향해 갑자기 우유팩을 던진다. 알바생의 머리를 강타한 우유팩은 터졌고 사방으로 우유가 튀었다.

A 씨는 “카드 결제해서 (신고하면) 바로 잡힐 줄 알았는데 3주가 넘도록 (경찰) 연락이 없다”고 전했다.

현재 편의점은 전국 다중이용시설 방역지침에 따라 오후 9시부터 오전 5시까지 취식이 금지된다. 이같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편의점 등 편의시설 이용에 제동이 걸리자 사회적 마찰이 발생하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지난해 11월에는 한 편의점 알바생이 마스크를 끼지 않은 손님에게 착용을 요구하자 뺨을 맞는 사건이 일어났다.

당시 공개된 CCTV에서 한 남성은 알바생의 왼쪽 뺨을 세게 때렸다. 알바생은 몸을 휘청이다 바닥에 쓰러졌고, 손님은 봉투와 카드를 챙겨 유유히 편의점을 떠났다. 해당 영상이 온라인에 공개되면서 손님의 행동을 비판하는 누리꾼들의 반응이 이어졌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가해자를 엄벌해 달라는 글도 게시된 바 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