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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스 아닌 ‘플리즈’…경찰차 처럼 도색한 오픈카 ‘혼다’의 최후

입력 | 2022-02-03 16:33:00


한국 경찰차를 코스프레 한 일본 경차.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 뉴스1

국내 도로 한복판에서 일본 차 ‘혼다’가 한국 경찰차를 코스프레 했다가 결국 경찰 단속에 걸렸다.

지난 2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골목길에 주차된 일본 오픈카 ‘혼다 S660’ 차량의 사진이 공개됐다.

해당 차량의 보닛과 양쪽 문에는 경찰 마크가 붙어 있어 얼핏 보면 경찰차로 착각할 수 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니 마크에는 ‘경찰’ 아닌 ‘경차’라고 적혀 있었고, ‘Police’가 아닌 ‘Please’라고 쓰여 있었다.

경찰에 단속된 문제의 차량.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 뉴스1

또 차 문에도 ‘경차 PLEASE’라고 대문짝만 하게 적혀 있는 등 한국 경찰차를 본떠 도색한 것으로 보였다.

결국 이 차량은 경찰 단속에 걸렸다는 후기가 전해졌다. 누리꾼들은 “저걸 돈 주고 하면서도 안 잡힐 줄 알았을까”, “상식 밖의 행동이다”, “할 게 없어서 경찰을 사칭하냐”, “경찰도 피식했을 듯”, “신박하다”, “해준 사람도 문제” 등 차주를 지적했다.

한편 이 같은 행위는 엄연히 불법이다. 도로교통법 제42조에 따르면, 누구든지 자동차 등에 교통단속용자동차·범죄수사용자동차나 그 밖의 긴급자동차와 유사하거나 혐오감을 주는 도색이나 표지 등을 하거나 그러한 자동차를 운전해서는 안 된다. 이를 위반할 경우 3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에 처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