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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의 상상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인공지능(AI) 기업 딥마인드가 문제를 읽고 그에 맞는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개발했다.
2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은 알파벳의 자회사 딥마인드가 개발한 인공지능 ‘알파코드’(AlphaCode)가 인간 개발자의 평균 수준에 도달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보도했다.
알파코드는 기존의 코딩을 ‘보조’하는 기계학습(머신러닝) 도구와 달리, 인간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을 목표로 만들어졌다.
딥마인드는 “알파코드는 비판적 사고, 논리, 알고리즘, 코딩 지식이 필요한 새로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프로그래밍 대회 참가자의 상위 54% 이내 수준으로 추정되는 순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최고 수준의 개발자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평균 수준에는 이른 것이다.
알파코드의 경쟁자는 5000명 이상의 사람이었다. 개발팀은 알파코드의 평가를 위해 코드포스(Codeforces)의 지원으로 5000명 이상이 참여한 최근 10개 대회 데이터를 활용했다. 그 결과 평균적으로 중위 수준에 해당하는 상위 54%의 수준에 도달했다는 것이다.
딥마인드의 알파코드 시스템 모식도. 인공지능 코드시스템 알파코드는 코드공유 플랫폼 깃허브로 사전학습을 하고, 코드 문제로 미세조정을 거쳐 만들어졌다. 시스템은 프로그래밍 문제를 읽고, 다량의 잠재 후보 프로그램을 작성한 뒤 필터링을 거친다. (딥마인드 공식 블로그 갈무리) 2022.02.03 /뉴스1
딥마인드는 “AI가 인류를 돕기 위해서는 문제해결 능력이 있어야 한다. 이번 연구 결과는 비판적 사고가 필요한 작업에 대한 딥 러닝의 잠재력을 보여준다”라며 “코드 생성 인공지능에 대한 이번 연구는 프로그래머가 생산성을 향상하고, 코딩하지 않는 사람들도 이 분야에 참여하는 데 실마리가 될 수 있다. 앞으로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향상된 프로그래밍과 문제해결 인공지능으로 한걸음 가까이 다가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