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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표’ 이종걸 대한제분 명예회장 별세…향년 90세

입력 | 2022-02-03 20:11:00

대한제분그룹 로고.(대한제분그룹 홈페이지 갈무리) © 뉴스1


국내 대표 밀가루 브랜드 ‘곰표’ 운영사 대한제분의 이종각 명예회장이 3일 별세했다. 향년 90세.

이 명예회장은 1932년 평양에서 태어했다. 서울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57년 대한제분에 입사했다.

1982년 대한제분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2009년 장남인 이건영 부사장(당시)에게 대표이사 자리를 넘겨주면서 경영에서 물러났다.

대한제분은 이 명예회장의 부친인 고(故) 이한원 전 회장이 1952년 설립한 회사다. 곰표 밀가루 외 튀김·부침 가루 등 60여종의 프리믹스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10여개국에서도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현재 CJ제일제당, 동아원과 함께 국내 3대 제분회사로 꼽힌다.

대한제분의 곰표 브랜드는 최근 곰표 맥주, 곰표 팝콘, 곰표 치약 등을 선보이는 등 타 유통 회사와의 이색 협업으로 2030세대 사이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이 명예회장의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5일 오전 8시30분, 장지는 안성천주교묘원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