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하향 안정세 더 속도낼 것”… 전세시장도 하락세 전환 평가
정부가 “1월 들어 서울 강남구, 서초구, 성동구, 경기 고양시 일산 등 다수 지역에서 1억 원 이상 하락한 거래 사례가 지속적으로 포착됐다”며 집값이 안정적으로 내려갈 것으로 3일 전망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공급 확대, 심리 진정, 금리 추이, 글로벌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하면 시장 하향 안정세는 더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한국부동산원은 1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주일 전에 비해 0.01% 하락했다고 밝혔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떨어진 것은 2020년 5월 이후 1년 8개월 만이다. 홍 부총리는 “매매시장에서는 서울(―0.01%), 대전(―0.04%), 대구(―0.08%), 세종(―0.19%) 등 광역 단위의 하락을 비롯해 기초 단위로는 전국 조사대상 176개 지자체 중 하락 지자체 수가 54개까지 증가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전세시장도 하락세로 전환했다고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매매가 하락, 매물 누적 등으로 1월 넷째 주 수도권 전세시장이 하락 전환하고 서울도 상승세를 종료했다”고 했다.
정부는 올해 도심복합 5만 채, 공공정비 5만 채 등 12만3000채의 후보지를 추가로 선정할 계획이다.
세종=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