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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슬으슬할 때, 쌍화차[바람개비/이윤화]
입력
|
2022-02-04 03:00:00
찻집에서도, 약국에서도 파니 혼돈스럽다. ‘차’인지 ‘약’인지 갸우뚱하지만 몸이 으슬으슬하고 허할 때면 간절히 생각난다. 주로 숙지황 천궁 백작약 당귀 황기 감초 계피 생강 대추 등을 오래 뭉근히 달인다. 은은하고 진한 향이 이끄는 마력이 있다. 옛 다방에서 노른자를 동동 띄운 중년 아저씨의 전용차처럼 인식되기도 했었지만 요즘은 트렌디한 건강 찻집에서 인기 메뉴다. 전북 정읍쌍화차거리 또한 대중화에 일조했다.
이윤화 음식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