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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웠던 그 음색… ‘빅마마’가 돌아온다

입력 | 2022-02-04 03:00:00

12년만의 정규앨범 ‘본’ 10일 발표
여자친구 前멤버-에이핑크도 컴백



보컬 그룹 ‘빅마마’가 12년 만에 정규앨범을 발매한다. 25일 소속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빅마마는 오는 2월10일 정규 6집 ‘본(Born·本)’을 선보인다. 뉴시스


추억의 여성그룹들이 잇따라 돌아온다. 보컬 그룹부터 이른바 청순 파워를 앞세운 아이돌 그룹까지 면면이 다채롭다.

먼저, 멤버 전원의 뛰어난 가창력을 앞세워 2000년대에 큰 인기를 누린 4인조 그룹 ‘빅마마’가 12년 만에 정규앨범을 내고 돌아온다. 빅마마는 2003년 ‘Break Away’로 데뷔해 ‘체념’, ‘연’ 등을 히트시켰다. 그러나 2010년 ‘기다리다 미쳐’를 타이틀곡으로 내세운 5집 ‘5’ 발표 뒤 사실상 해체했다. 2011년 신연아와 박민혜가 듀오 ‘빅마마 소울’로 데뷔하면서 멤버들은 본격적으로 각자의 길을 갔다. 빅마마는 최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맺고 10일 6집 ‘본’(Born·本)을 발표할 예정이다. 원년 멤버 그대로 재결합한 빅마마는 앞서 지난해 싱글 ‘하루만 더’를 발표해 주요 음원 차트 정상을 밟으면서 엔진을 예열한 상태다.

2011년 데뷔해 소녀시대를 잇는 대표적 청순 소녀 그룹으로 자리매김한 에이핑크도 돌아온다. 6인조인 에이핑크는 지난해 박초롱 정은지 등 5명만 기존 회사에 남고 손나은이 YG엔터테인먼트로 옮기면서 한때 이른바 완전체 활동이 불투명해 보였다. 에이핑크는 손나은 이적 후 첫 앨범인 ‘HORN’을 빅마마와 같은 10일에 내놓는다. 해체는 피했지만 ‘원 팀’의 파워는 아쉽다. 손나은은 녹음과 화보 촬영 등 앨범 제작에는 임했지만 향후 활동에는 참가하지 않는다. 손나은은 YG를 통해 “스케줄상의 문제로 이번 활동을 함께하지 못해 아쉽지만, 스페셜 앨범과 멤버들에게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소녀시대, 에이핑크의 분위기를 이어 ‘청순 파워’ 콘셉트로 화제를 모은 6인조 그룹 여자친구의 전 멤버들도 해체 후 처음 새 활동에 나선다. 지난해 소속사와 계약이 종료된 뒤 멤버 신비, 엄지, 은하가 3인조로 결성한 비비지(VIVIZ)는 9일 첫 앨범 ‘Beam Of Prism’을 발표하고 재도전에 나선다. 2015년 데뷔한 여자친구는 ‘시간을 달려서 (Rough)’ ‘오늘부터 우리는 (Me gustas tu)’ 등을 히트시키면서 중독성 있는 멜로디, 성장 서사를 담은 시리즈 앨범으로 주목받았다.

임희윤 기자 i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