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현대산업개발(이하 현산)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발생 25일이 지나는 가운데 구조당국이 소재 파악이 안 된 남은 실종자 2명을 찾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조당국은 실종자들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붕괴 건물 26~27층을 집중적으로 수색하면서 이들의 흔적을 찾겠다는 계획이다.
4일 범정부 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이하 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30분 실종자 수색이 재개된 이후 현재까지 구조·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중수본은 이날 인력 184명과 장비 38대, 구조견 4마리, 드론 4대를 동원해 실종자들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26~27층을 집중 수색한다.
특히 네 번째 실종자가 26층의 콘크리트 더미 가장 아래에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위 층에서 아래 층으로 향해가면서 붕괴 잔해물을 걷어내고 있다.
중수본은 이날 26~27층의 육안 수색과 함께 미니 굴착기를 활용해 27층의 원활한 진입을 위한 28층 바닥 부분 잔해물 제거에 나선다.
26~27층의 2호 라인에서 떨어진 콘크리트 잔해물이 있는 낙하 장소에서도 실종자들의 흔적을 찾는 작업을 병행할 예정이다.
구조대원들의 안전을 위한 조치들도 시행된다. 중수본은 붕괴 건물 서쪽 26층 슬래브가 떨어지지 않도록 보강하고, 남측 외벽 38층 바닥 슬래브 주변 잔재물은 대형 쇠줄(와이어)로 고정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달 11일 오후 3시 46분께 화정아이파크 201동 39층 타설 작업 중 23~38층이 무너져 내려 1명이 다치고 6명이 실종됐다. 실종자 6명 중 2명은 수습됐으나 숨졌다. 나머지 4명 중 2명의 매몰 위치는 확인됐고, 2명도 붕괴 현장에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다.
[광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