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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학 선진국 진입’ 최고등급 승격…전 세계 12개국뿐

입력 | 2022-02-04 10:05:00


국제수학연맹(IMU, International Mathematical Union)은 한국 수학의 국가 등급을 4그룹에서 최고 등급인 5그룹으로 승격을 확정했다.

4일 대한수학회에 따르면 한국은 1981년 1그룹 국가로 국제수학연맹에 가입한 이후 최단기간에 5그룹으로 승급한 나라가 됐다.

대한수학회는 1년여의 준비 끝에 2021년 11월 9일 국제수학연맹에 한국 수학의 국가 등급 승격을 요청하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신청서에는 세계수학자대회(ICM) 한국 수학자 초청 강연 실적, SCI 수학 논문 출판 실적, 고등과학원 수학부, 기초과학연구원의 수학연구단 및 그룹, 국가수리과학연구소, 이학선도연구센터(SRC)와 국내 주요 대학의 수학 연구 활동, 대한수학회와 한국여성수리과학회의 활동, 한국의 국제수학올림피아드 입상 실적 등 한국 수학 연구와 교육의 활동,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의 수학 연구 지원 현황을 기술했다.

국제수학연맹 집행위원회(IMU Executive Committee)는 신청서를 검토한 결과, 만장일치로 한국 수학을 5그룹으로 승격 추천하기로 결정하고, 11월 15일 모든 회원국에 한국의 신청서와 국제수학연맹 집행위원회의 추천서를 첨부해 찬반 투표를 요청하는 이메일을 발송했다.

투표는 지난달 31일 종료됐고, 개표 결과 한국 수학의 5그룹으로의 승급이 확정됐다.

국제수학연맹은 회원국들을 1그룹부터 5그룹까지 5단계의 등급으로 구분하는데, 회원국들은 국제수학연맹 총회 등에서 등급과 같은 수의 투표권을 부여받는다. 따라서 한국은 이달부터 5표의 투표권을 행사하게 된다.

현재 5그룹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12개국으로, 독일, 러시아, 미국, 브라질, 영국, 이스라엘, 이탈리아, 일본, 중국(대만 2표 포함), 캐나다, 프랑스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