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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주가 폭락에…저커버그 재산 36조 증발

입력 | 2022-02-04 10:06:00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의 주가가 폭락하면서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의 재산이 36조원 가까이 증발했다.

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메타의 이날 주가가 26.4% 급락하면서 회사 지분 13%가량을 보유한 저커버그의 재산도 298억달러(약 35조7659억원) 감소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저커버그의 순자산이 843억달러로 감소해 지난 2015년 여름 이후 처음으로 그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10인에 들지 못하게 됐다.

이날 저커버그의 손실은 세계 최고 부자인 일론 머스크가 지난해 11월 테슬라 지분 10% 판매 여부를 묻는 질문을 트위터에 올린 후 잃은 350억달러에 이어 역사상 두번째로 큰 하루 손실이다.

메타 주가는 다음 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되고 최근 애플이 도입한 새 사생활 보호 기능으로 100억달러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힌 후 급락했다.

이날 주가 26% 하락은 메타의 상장 이래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수치이며,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2000억달러 넘게 증발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