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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미사일 발사 北, 연초부터 곡물 증산 투쟁…“농사작전” 언급도

입력 | 2022-02-04 10:29:00


북한이 연초부터 재해 관련 회의를 진행하고 정보당 1t 이상 곡물 증산 목표 달성을 촉구하는 등 올해 농업 분야 성과에 매진하는 모습이다.

4일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국가비상설재해방지대책위원회가 3일 소집됐다”고 보도했다. 회의는 김덕훈 내각총리 겸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 겸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이 주재했다.

회의에는 국가비상설재해방지대책위 성원들이 참가했으며, 성·중앙기관 책임간부들과 도·시·군 인민위원장들도 화상으로 방청하는 등 사실상 전국 단위 행사로 진행됐다.

노동신문은 “회의에서는 지난해 큰물 피해 복구와 자연재해 위기관리 사업 정형, 국가비상설재해방지대책위 성원들의 사업 정형이 총화됐다”고 언급하고 보고 내용들을 다뤘다.

보고에서는 지난해 홍수 피해 복구 등 자연재해 대응 성과와 결함, 원인 분석이 이뤄졌다. 또 “국가적 위기관리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국가비상설재해방지대책위 성원들의 임무수행 정형이 통보됐다”고 했다.

회의에서는 당 과업 관철을 위한 국가적 위기관리 체계 과학성과 신속성, 각종 재난들에 기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사업이 강조됐다. 아울러 구체적인 임무 분담도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올해 북한은 농업 분야에 대한 사업성과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정은 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 차원에서 농업 증산과 중장기 목표, 농촌 진흥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관련 현황을 소개하면서 분위기를 조성하는 양상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노동신문은 “각지 농업 부문 일꾼들과 근로자들이 올해 정보당 1t 이상 알곡 증수를 위한 투쟁을 과감히 전개 중”이라고 밝혔다.

매체는 농업위원회 지휘를 언급하고 “생산성 높은 새 품종을 받아들이며 선진적 영농 방법들을 전면 도입하는 문제, 저수확지 소출을 높이고 알곡재배 면적을 보장하는 문제 등을 중요 고리로 틀어쥐고 계획을 세워 실천 중”이라고 했다.

또 “재해성 이상기후를 기정사실화하고 그 영향을 극복하거나 최소화할 수 있게 농사 작전을 보다 과학적으로 하는 것과 농촌들에서 밀농사를 결정적으로 추켜세우도록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각 도, 시, 군 농업 지도기관들이 우량품종 현지화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지역별 합리적 재배 방법, 과학농사제일주의, 관개 체계 정비 보강, 능률적 농기계 제작 등 전개 동향을 거론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