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6월 16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신임인사차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예방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 News1
대선후보 등록일(13~14일)을 10여일 앞둔 4일,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정면충돌했다.
국민의당은 “쥐뿔도 없는게 지지율 좀 높은 것에 취해 기고만장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을 몰아세우는 한편 이준석 대표를 향해선 “어쩌다 대표”라고 면박을 줬다.
이에 이준석 대표는 “드디어 본색을 드러냈다. 가던 길로 쭉 가라”며 야권후보 단일화를 명분 삼아 기웃거리지 말라고 발끈했다.
◇ 안철수측 “국힘, 쥐뿔도 없이 지지율에 취해 기고만장…어쩌다 대표 이준석, 말을 가려해야”
그러면서 “쥐뿔도 없는데 (정권교체 여론이라는) 반사이익으로 지지율이 좀 높아 교만하고 기고만장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이준석 대표도 어쩌다 대표가 됐다”며 이 대표를 평가절하한 뒤 “그래도 (이준석 대표는) 정치 지도자의 위치에 있는데 본인의 장래를 위해서도 상대 마음을 헤아리는 그런 화법을 쓰는 것이 바람직하지 하다”고 타일렀다.
◇ 이준석 “단일화 인질극 안 통하자 막말을…가던 길 쭉 가시라”
이 말을 접한 이 대표는 “국민의당이 이제 가면을 제대로 벗어 던지려나 보다”며 “제1야당은 쥐뿔도 없고 그 당 당원들은 당대표를 어쩌다가 선출했다고 하는데 그럼 가던 길 쭉 가시라”고 우리 쪽을 쳐다보지도 말라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