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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출산’ 이지혜 울린 남편 명품 선물…뭐지?

입력 | 2022-02-04 10:57:00


가수 이지혜가 생일날 남편의 서프라이즈에 감동했다.

지난 3일 이지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밉지 않은 관종언니’에 ‘둘째 엘리 출산 후 육아 전쟁으로 지친 관종언니. 한 번뿐인 생일에 오열한 이유는?’이라는 제목의 영상 하나를 게재했다.

이날 이지혜는 산후조리원 퇴소 소식을 전했다. “배가 쏙 들어갔다. 100% 다 들어가진 않았지만… 몸무게는 한 14kg 쪘는데, 지금 56.7kg다. 내가 (임신 당시) 66kg까지 쪘었는데, 한 9kg나 10kg 빠진 거다. 원래 내가 52kg였어서 4kg 정도 더 빼야 한다”며 몸무게 근황도 솔직히 털어놨다.

이어 이지혜는 “걱정이 된다. 집에서 잘할 수 있을지 과연… 태리가 왔다 갔는데, (둘째를) 너무 예뻐하는 모습들이 약간 카메라 도니까 쇼윈도 같기도 하고… 과연 집에선 어떨지”라며 웃픈 우려를 전하기도 했다.

이지혜는 이동하는 차 안에서 “둘째 이름을 태연과 엘리 중에 고민했는데, 남편이 엘리로 하자고 강력 주장했다. 또 내가 크리스찬이다. 엘리는 헬라어로 ‘나의 하나님’이라는 뜻이다” 라며 ‘엘리’ 이름의 비하인드 또한 밝혔다.

이날은 이지혜의 조리원 퇴소 날이자 생일이기도 했다. 이에 제작진이 남편 문재완에게 “오늘 지혜님 생일이잖아요”라고 일깨우자 그는 “준비 안 했는데… 어떡하지? 나 다시 회사 갈까요?”라며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빈손으로 도착한 문재완에 이지혜는 “외롭다”며 서운함을 토로했고, 문재완이 “생일 축하한다”며 안아주려 하자 “빈손이면 안아주지 마”라고 분노했다. 이어 태리 양이 투정을 부리고 엘리 양이 울자 이지혜는 “엉망진창이다 지금. 뭐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어. 얘(남편)부터 혼내야 할까요, 아니면 얘(태리)를 달래야 할까 아니면 쟤(엘리)가 우는 걸 막아야 할까”며 복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결국 서운함이 극에 달한 이지혜를 달래기 위해 문재완은 케이크를 사 왔고, 이지혜는 “빨리 하고 끝내자. 힘들다 나 진짜… 솔직히 하고 싶지도 않은데, 관심이(구독자 애칭) 분들 위해 끼워 맞추는 거다”라며 쌓여 온 실망감을 드러냈다. 그때 문재완은 촛불을 가지러 간다고 하며 미리 준비해 둔 T사 명품 귀걸이 선물을 가져왔고, 이지혜는 환호했다.

알고 보니 문재완은 이지혜의 생일을 미리 알고 서프라이즈 선물을 준비한 것. 이지혜는 눈물을 흘리며 문재완을 껴안아 고마움을 표시했다. 문재완은 “사실 내 원래 계획은 (와이프의) 분노가 극에 달했을 때 이걸 꺼내는 거였다”며 개구쟁이 면모를 드러냈고, 이지혜는 “다른 사람이 아무리 축하해도 남편이 축하 안해주면 슬프잖아. 근데 자기 나 T사 좋아하는 거 알고 있었어?”라며 남편의 세심함에 감동했다.

한편, ‘동상이몽 2-너는 내 운명’, ‘오후의 발견 이지혜입니다’ 등을 통해 대중들을 만나 온 이지혜는 지난 2017년 세무사인 문재완과 결혼해 이듬해 첫 딸 태리 양을 낳았다. 지난해 12월 24일 둘째 딸 ‘엘리’를 출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