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사진공동취재단/안철민>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대선 후보의 첫 TV 토론에 대해 “우리 후보만이 웃기도 하고 솔직하기도 했다. 그래서 높은 점수를 준다. A+”이라고 평가했다.
4일 나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날 토론에서 우리 후보만이 시원하게 본인 생각을 소신 있게 이야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와 대학 선후배 사이인 나 전 의원은 “학교 다닐 때부터 알던 선배 윤석열은 늘 본인 의견을 거침없이 후배들에게 피력하며 토론하길 좋아했다”며 “솔직함, 정직함, 자신의 신념에 대한 확신 같은 게 지도자의 덕목 아니겠나. 그것이 바로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기본요소”라고 했다.
나 전 의원은 “조국 사태에서도, 윤미향 건에서도 우린 무수히 봤다. 나랏돈이 그들 것”이라며 “이익으로 똘똘 뭉쳐 있는 먹이사슬을 가진 그들이기 때문에 이번 선거는 정말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사슬을 깨고 노력하는 사람이 정당한 대가를 받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 길에 모두 함께 하지 않으면 우리의 세금으로 채워진 나라 곳간의 도둑질은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전날 이 후보와 윤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지상파 3사 공동주관으로 이번 대선 첫 TV 토론회를 했다. 부동산, 외교·안보, 일자리 창출, 자유주제 등으로 2시간 동안 토론을 벌였다. 다음 토론회는 오는 21일 경제, 25일 정치, 내달 2일 사회를 주제로 진행된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