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일린 구 - 인스타 갈무리
구는 루이비통 등 세계 명품 브랜드의 전속 모델이자 패션 잡지 보그와 엘르의 표지모델에 올랐고, 빅토리아시크릿의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올해 갓 19살의 소녀다.
그는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로, 3살 때 스키를 시작해 8살에 프로팀에 입단, 9살에 미국 주니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로 지금까지 50개가 넘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시즌 두 차례 월드컵과 지난해 세계선수권을 모두 휩쓸기도 했다.
에일린 구 경기 모습 - 인스타 갈무리
이런 상황에서 그가 중국 브랜드 옷을 입고 패션쇼를 펼치는 동영상을 자신의 웨이보(중국의 트위터)에 올리자 중국 누리꾼들이 그의 국적을 두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중국의 한 누리꾼이 웨이보에 글을 올려 “그의 국적이 어딘지 불분명하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구가 언론과 인터뷰에서 미국에 있을 때는 미국인이고, 중국에 있을 때는 중국인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그녀의 이름은 연방관보에 미국 국적을 포기한 사람들의 명단에 없다고 외신들이 보도하고 있다. 그를 중국인이라고 해야 하나?”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나 일부에선 그가 이중국적자일 가능성이 크다며 그의 진의에 의심을 품고 있다.
에일린 구와 그의 엄마 - 인스타 갈무리
미국의 전문가들도 그가 중국 국적 취득을 위해 미국 국적을 버렸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중국은 무궁무진한 시장이다. 그가 중국 국적을 취득하면 중국 진출이 더욱 쉬워지고,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 이들은 그가 중국 국적을 취득한 것은 전략적이고 영리한 선택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실제 그는 국적이 어디냐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중국과 미국 모두 고향”이라며 직답을 회피하고 있다. 특히 그는 미국 국적을 포기했느냐는 질문에 “아니오”라는 대답을 못하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