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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리 “다문화가족 자녀들 동등한 출발선 서도록 지원”

입력 | 2022-02-04 15:47:00


김부겸 국무총리는 4일 “다문화가족 자녀들이 동등한 출발선에 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다문화가족정책위원회에서 “우리 공동체의 미래를 함께 짊어진 다문화가족 구성원과 그들의 자녀들이 차별 없이 행복한 삶을 가꾸도록 돕는 것이 시민적 책무이고, 또 국가적 의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전체 다문화가족 수는 109만명으로 우리 전체 인구의 2.1% 가량을 차지하고 있고, 초등학교를 비롯한 취학 연령대의 다문화가족 자녀는 눈에 띄게 증가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이어 “학령기의 다문화가족 자녀가 학업 과정에서 차별받거나 뒤처지는 일이 없도록 세심히 살피고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해서 시행하겠다”며 “특히 언어나 문화적 생소함이 본인의 역량을 펼치는데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입학 전후 맞춤형 교육을 통해 학력 격차 해소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다문화가족 자녀들이 학교 생활에 적응하는데 가장 큰 어려움중의 하나가 친구관계와 차별적 시선이라는 조사결과가 있다”며 “1:1 전문 심리상담을 확대 지원하고, 건전한 또래 관계가 형성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우리 사회가 이미 빠른 속도로 다문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지만 구성원들의 인식은 그 변화의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며 “다문화 인식 개선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의 개발과 교과 활동을 강화하고, 교육현장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서도 문화다양성 교육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어쩌면 머지않은 미래에 ‘다문화가족’이라는 용어와 정책이 더 이상 필요 없는 세상이 우리 앞에 성큼 다가올 것”이라며 “자라나는 세대들은 문화적 포용성을 가진 세계시민으로 자질과 역량을 갖추어 나갈 수 있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